성명 – 4·19혁명 64주년 재일한국인 청년 성명

2024-4-26

오늘날 우리는 민족사에 찬연히 빛나는 사월혁명 64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의 국내 정세는 “비참” 그 자체였다. 해병대 순직사고 수사에 압력을 가한 피의자를 국외도피하려 시도한 도주대사 사건, 대통령의 무능과 불통을 만천하에 드러낸 대파 발언, 의대 2000명 증원을 고집하며 여전히 계속되는 의료붕괴 사태, 어느 하나도 너무나 바보같아서 말도 안 된다. 또 독재자 이승만을 “혜안과 정치적 결단으로 공산주의 확산을 저지한 지도자”로 평가하고 대한민국 독립의 국부로 삼는 역사 왜곡도 자행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대미추종·대일굴종·대북대결로 일관하면서 일년간에 군사훈련을 250차례나 하는 등 대북 전쟁 도발을 거듭해 왔다. 그 결과 연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관계를 적대관계로 규정하면서 남북관계는 완전히 파탄났다. 언제 제2차 한국전쟁이 일어나도 이상할 것 없는 군사대립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민중의 투쟁으로 쌓여온 대한민국의 역사가 윤석열 검찰독재 2년 만에 파괴되려 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22대 총선을 통해 한국 국민은 무능과 무책임, 독단과 전횡, 반민생 반민주 반평화로 일관해 온 윤석열 정권에 대해 엄연한 정권심판 민의를 내렸다. 윤석열 정권의 남은 3년 임기 동안 한국 국민의 엄중한 감시에 노출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사월혁명은 한국의 민주화 투쟁, 통일운동의 원점이다. 일제로부터 해방된 조국은 동아시아의 지배력 유지를 꾀한 미국에 의해 분단되었다. 미국의 원조를 받아 탄생한 이승만 정권은 한국전쟁을 틈타 군사통수권을 미국에 넘긴 것을 비롯해 괴뢰정권으로서 민중의 생명을 위협하는 독재정치를 펼쳤다. 도를 넘는 부정선거로 권력을 집중시킨 것을 발판으로 대립하는 정치인에게 간첩 혐의를 꾸며 처형하는 등 민주주의를 원천적으로 부정하는 폭거가 난무했다.

“못살겠다! 갈아보자!” 살인조차 마다하지 않는 독재정치에 온 국민이 일어선 사월혁명은 많은 피가 흐르는 가운데 대통령을 하야에까지 몰아넣었다. 그러나 움켜쥔 승리는 미국의 후원을 받은 박정희 군부 5.16 쿠데타에 빼앗겼고 반공의 깃발 아래 한국은 다시 독재시대로 회귀했다. 사월혁명의 성과는 군화로 짓밟혔지만 사월혁명의 정의로운 싸움과 승리는 바다를 넘어 재일동포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주고 우리 한청이 결성하면서 사월혁명 정신을 해외에서도 계승·발전시키고 있다.

 

오늘날 투쟁 과제는 한국에 진정한 자주를 쟁취하는 것이다. 윤석열 검찰독재라는 역대 최악의 정권을 거치면서 한국 사회는 이번에야말로 바뀌어야 한다. 윤석열 정권 2년 간으로 더욱 선명해진 한국 사회의 모순 즉 국가보안법으로 대표되는 분단체제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이 필수적인 과제다. 분단체제에 의해 허용되고 있는 온갖 부조리와 불평등을 타파하고 민중의 손에 권리가 있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거듭나야 한다. 윤석열 정권을 타도하는 것이 투쟁의 끝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체제교체 실현이 오늘날 사월혁명의 완수라고 할 수 있다.

또 남북관계가 파탄난 상황에 처한 지금이야말로 우리는 재일동포 청년 입장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한미일 군사동맹화 반대, 윤석열 정권 퇴진을 강력히 호소한다. 재일한국인 청년의 민족적 해방은 조국통일에 의해 실현되고 통일운동에 주체적으로 관여하는 과정에서 재일한국인 청년이 민족적으로 해방된다는 진리 아래 우리는 앞으로도 당당하게 한반도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호소하며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사월혁명 정신을 계승하는 재일한국인 청년으로서 한반도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위해 투쟁하는 한국 민중, 국내 청년 학생들과 굳게 연대하고 사월혁명 완수를 위해 투쟁해 나갈 것을 결의한다.

 

2024년 4월 19일
재일한국청년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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